경남 코로나 확진자 만 명 돌파...의령 최저 1위

2021-09-14     이도균 기자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월, 만 명을 넘긴 가운데 그중 의령군이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령군청 전경

의령군은 인구 1만 명당 확진자 수가 15.4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낮았다.

의령군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1년 6개월여간 누적 확진자가 15명에 불과해 ‘코로나 청정지역’이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었다.

하지만 경남지역에서 산발적으로 퍼진 외국인 집단 감염만은 의령군 역시 피하지 못했다. 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무실에 외국인 근로자 감염으로 확진자가 일시에 곱절로 늘었다.

의령군은 이후 심기일전해 대책 마련에 나섰고, 그 효과가 차츰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의령군은 외국인 근로자 추가 확진자를 막기 위해 600여 명 공무원이 ‘각개전투’ 방식으로 업무에 매진했다.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접종 독려를 위해 마을 이장과 함께 설득 작업에 나섰고, 기업체, 농장 등 외국인 노동자가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갔다. 그 결과 추가 확진자 수가 확연히 늘지 않고 있다.

의령군은 지역 내 감염은 어느 정도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보고 외국인 감염 확산 방지에 더욱 고삐를 조일 예정이다.

한편 경남 확진자 만 명 돌파는 비수도권에 대구, 부산에 이어 세 번째이며 전국 확진자 가운데 약 5%를 차지하는 수치다. 14일까지 확진자 수는 1만66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