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일부의원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 입장 밝혀

- 일부 의원 후반기 원구성 '부당' 주장 - 미래통합당, 최인생·구정화 의원 징계 촉구

2020-07-22     이도균 기자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사천시의회가 시민을 위한 대의적 역할을 망각하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원칙도, 소신도, 명분도 없이 오직 자리만을 위한 치부를 드러낸 것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일부 시의원들이 포문을 열었다.

미래통합당 전재석, 김여경, 김경숙, 무소속 김영애 의원 등 4명은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천시의회 제8대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 미래통합당 전재석, 김여경, 김경숙, 무소속 김영애 의원 등 4명은  22일 오전 10시, 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략과 술수, 위선과 배신 등의 후반기 원구성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날 회견에서 전재석 의원은 "전반기 의장단 선출 시 당론을 따르지 않고 배신과 꼼수로 민주당과 뜻을 같이해 위원장직을 차지한 것도 모자라, 후반기 또한 모략과 술수, 위선으로 위원장을 차지한 통합당 A의원은 어떤 직도 맡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후반기 위원장 투표에서 자신에게 투표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김여경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은 오로지 개인적 영달을 위한 정치꾼의 모습은 의회 민주주의 퇴행으로 시민이 엄중히 심판할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며, "야합과 술수, 위선과 배신으로 점철된 영광은 잠시일 뿐, 혹독한 비판과 질타 그리고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애 의원은 "지난달 30일 김봉균 의원이 미래통합당 최인생, 구정화 의원 2명과 민주당 의원 4명이 주축이 된 6명의 의원끼리만 협의가 이뤄진 후반기 의장단 구성안을 내놨다"며, "저에게도 합류할 것을 권유하며 부의장 자리를 주겠다며 제안, 형평성에 맞지 않아 제안을 거절했다"고 폭로 했다.

이들은 "통합당 최인생, 구정화 의원은 모략과 술수, 위선과 배신으로 민주당과 야합, 시의회를 정치꾼의 집단으로 전락시킨 책임이 크다"며, "갈등과 파행을 일삼아 심각한 해당 행위를 한 최인생, 구정화 의원의 징계를 통합당 사천시당에 강력히 요구하며 이에 징계 청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판 매관매직과 다름없는 야합과 술수로 차지한 정당성 없는 운영위원장, 행정관광위원장, 건설항공위원장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위원장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사천시의회는 통합당 이삼수, 구정화, 김경숙, 김규헌, 김여경, 전재석, 최인생 의원 등 7명, 민주당은 박종권, 김봉균, 김행원, 최동환 의원 등 4명, 무소속 김영애 의원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제8대 후반기 원구성은 의장 이삼수(통합당), 부의장 김봉균(민주당), 운영위원장 박종권(민주당), 행정관광위원장 구정화(통합당), 건설항공위원장 최인생(통합당) 의원이 각 선출됐으며, 전반기 의장 이삼수 의원, 부의장 박종권, 운영위원장 김규헌, 행정관광위원장 김경숙, 건설항공위원장 최인생 의원 등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