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공공건축가제도 아카이빙 책자 제작

2022-11-30     이도균 기자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남해군은 최근 2년여 간 시행해 온 공공건축가제도의 지나온 여정과 성과를 정리한 '건축직은 아니지만 건물을 지어야 해서요'라는 제목의 아카이빙 책자를 제작했다.

공공건축가제도 아카이빙 책자 제작 '건축직은 아니지만 건물을 지어야 해서요' 표지

남해군은 2020년 1월 공공건축팀을 창설한 후, 2020년 4월 국립경상대학교 안재락 도시공학과교수(현 명예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한 바 있다. 이어서 6월 건축·도시·조경·컨텐츠 분야 8명의 공공건축가를 위촉하며 본격적으로 공공건축가 제도 시행에 나섰다.

2020년, 2021년 2년 연속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및 민간전문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남해군 전역과 주요 거점에 대한 미래 공간전략을 수립하는 용역을 수행하는 등 자체사업을 진행했다.

남해군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남해군 경관계획, 남해군 스마트도시계획, 독일마을 지구단위계획 등 남해군 주요 마스터플랜에 대한 용역을 추진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 생활SOC복합화사업, 각종 관광개발사업 등 남해군의 크고 작은 건축사업에 대해 단계별로 자문하거나 기획에 참여하는 등 남해군 건축문화 경관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에는 공공건축가 제도에 관한 간략한 소개와 더불어 그간 수행해온 활동에 대한 소회를 간략히 담았으며, 공공건축가 및 사업에 참여했던 전문가·공무원의 생각과 바람을 함께 실었다.

남해군 안재락 총괄계획가는 “건축에 대한 경험이 없는 부서 담당자를 지원해 최적의 기획을 통한 양질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공공건축팀과 공공건축가들의 활동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기록으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앞으로 건축 업무 등에 도움이 필요한 부서에서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해군은 '건축직은 아니지만 건물을 지어야 해서요'를 군청 내 각 부서와 공공건축가제도를 시행하는 전국 지자체 등에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