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의회 이상영 부의장(무소속)이 시내버스 예산과 관련해 동료의원들과 갈등을 빚어오다 18일, 부의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 부의장은 "국비 공모사업인 시내버스 증차 예산 삭감으로 지역구와 시민으로부터 따가운 질책과 거센 항의를 받던 중 다시 상정된 시내버스증차예산 의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뜻을 달리해 기권표를 던져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게 됐다"며 "이를 이유로 동료 의원들과 갈등을 빚어오다 얼마전 당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과 당원들은 부의장은 민주당 몫이기 때문에 그만두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거절했다. 이후에도 부의장 사임을 요구해 의장에게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만류당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가 계속 이어지고, 동료의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영 부의장은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시며, 일상에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시민여러분께 좋지않은 모습을 보여드림에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해 12월 본회의에서 시내버스를 증차하는 '도시형 교통모델 사업' 예산 삭감 수정동의안 표결에서 통합당 찬성 10, 민주당·민중당 반대 10, 이상영 의원 기권 1로 부결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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