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모 한국국제대 이사장 “강신화ㆍ고영진 비리 폭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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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모 한국국제대 이사장 “강신화ㆍ고영진 비리 폭로하겠다”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6.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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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이사장, “교도소 4번 갔지만 모두 다 내가 안고 갔다.
- 이제 진주 사회 진실 밝히는 차원에서 힘들지만 결심”
- 강·고 前 교육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거짓·음해 땐 합당한 대응”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강경모 한국국제대학교 이사장이 자신이 알고 있는 강신화ㆍ고영진 전 경남교육감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혀 지역사회에 충격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국제대학교 전경
한국국제대학교 전경

강 이사장은 지난 17일, 경남미디어 황인태 회장을 만나자고 요청해 자신의 얘기를 녹취를 요청하면서 강신화ㆍ고영진 전 경남도교육감, 공직자인 A씨, 병원장인 B씨 등과 자신이 평생에 걸쳐 얽힌 일과 수사의 단서가 될만한 내용 등에 대해 수 시간 동안 작심 폭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 이사장은 이날 대화에서 “이들이 평생 자신을 팔면서 이득을 취해왔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교도소에 4번 가는 동안 이들에 대해 단 한마디도 검찰에 얘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모두 안고 죗값을 치렀다. 그런데 이들이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지역사회의 지도자 역할을 하면 안 된다. 공소시효가 남아 법적인 처벌이 가능한 것도 있을 것이고 이미 시효가 지나 법적인 처벌은 불가능한 것들도 있을 것이다. 법적 처벌 유무와 상관없이 지역사회가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모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특히 강신화 전 교육감에 대해 “국제대학교 주변에서는 '강신화를 통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국제대학교 인사 등에 대해 나보다는 강 전 교육감에 부탁하는 일이 많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도 있고 그동안 모르고 있는 것도 많았다. 이제 자료를 대충 정리했다. 곧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경모 이사장과 황인태 경남미디어 회장과의 만남에 합석한 C씨는 “오늘 아침 강신화 전 교육감을 만났고 병원장인 B씨도 만났다. 강 이사장이 이들에게 자신의 결심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빠른 시일내에 진주시청 브리핑룸에 찾아가 기자들을 상대로 공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어 “말할 내용이 사흘 밤낮을 얘기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다.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답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이사장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강신화 前 교육감은 “며칠 전 강경모 이사장이 만나자고 연락이 와 만났다. 여러 가지 얘기를 횡설수설하는데 이해할 수가 없더라”며 “갑자기 돈 40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 내가 그만한 돈을 융통할 여력이 없다고 거절했다”며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거짓이나 음해가 있으면 합당한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영진 前 교육감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나한테는 연락온 것이 없다. 만나본 지도 몇 년 됐다”며 기자회견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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