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기원, 가뭄 지속에 따른 배 과수원 해충 관리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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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기원, 가뭄 지속에 따른 배 과수원 해충 관리 철저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5.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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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에 접어들며 기온도 높아져 배나무 물부족 현상 심해지고 있어
- 응애류, 주경배나무이, 가루깍지벌레 등 개체수 증가 전 방제 당부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지역에 가뭄이 지속되면서 배 주산지에서 한 달 이상 강수량이 20mm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다. 여름에 접어들며 기온도 높아지고 있어 배나무의 물 부족은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뭄과 기온상승은 해충 발생을 급증시킬 수 있어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원활한 과실비대를 위해 적절한 관수와 더불어 해충 방제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길 도내 농업인들에 당부하고 있다.

요즘 시기에 배나무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는 응애류, 주경배나무이, 가루깍지벌레, 북숭아순나방 등으로 이들은 건조하고 기온이 높을수록 발생이 심해진다.

응애류는 과수원을 둘러보아 잎 당 2∼3마리씩 보이면 초기 방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고온기에 응애는 한 세대를 거치는 기간이 짧아지므로 약제 저항성 응애가 출현하지 않도록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대로 뿌려 주어야 하고 예취를 할 때도 부분 예취를 해 풀에 서식하던 응애의 나무 이동을 줄여야 한다.

주경배나무이 및 가루깍지벌레도 발생을 잘 관찰하여 개체수가 많아지기 전에 다른 병해충과 동시 방제가 되도록 한다. 복숭아순나방, 잎말이나방류에 대해서는 성페로몬트랩을 과원 외곽에 부착해 발생 예찰정보를 확인해 방제시기 및 약제 선택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최성태 과수담당은 “전년도 경남 지역 배 과원에서 여름철 고온, 장기간 강우 등 이상기후로 특정 병해충의 방제시기를 놓쳐 수확 무렵 피해가 심했던 농가들이 많았던 만큼, 올해도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농가의 세밀한 관찰과 적기 방제에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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