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옛 권농일 기념 손모내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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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 옛 권농일 기념 손모내기 체험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5.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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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11시, 손모내기 체험 및 드론 직파 시연, 직원 100명 참석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이 옛 권농일(勸農日)을 기념해 농업과 노동력의 중요성 인식을 위한 손모내기 체험 및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한 드론직파 시연 행사를 가졌다.

농업신 신농(神農)과 후직(后稷)에게 풍년을 기원하며 드리던 국가 제례의식인 선농제(先農祭)에서 기원한 권농일은, 농본 국가로서 농민의 노고를 위로하고 증산 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광복 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현재는 거의 흔적만 전해질 뿐이며, 대개 공공 인력을 동원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일손을 돕는 형식으로 이뤄져 왔다.

권농일은 광복직후 모든 곡식의 종자를 선택하는 날인 음력 2월 1일이었으나 일손이 부족한 농촌 모내기 지원을 위한 6월 15일로 변경됐다. 이후 농사 절기가 빨라짐에 따라 5월 넷째주 화요일로 지정돼 이어져 오던 권농일은 지난 1996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이 제정되면서 현재는 거의 흔적만 전해지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시험연구농장에서 진행한 이번 2022 손모내기 체험 및 드론직파 시연 행사에는 원내 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직원 20명이 손모내기를 체험하고 작물연구과 이병한 연구사가 드론 직파를 시연해 보였다.

드론직파 시연 행사
드론직파 시연 행사

농업기술원 정재민 원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최근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기에서 농업의 중요성과 노동의 가치를 인식하고 미래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자”고 말했다.

이날 손모내기 체험에 참여한 이병한 연구사는 “대부분 농작업이 기계화되어 지금은 손모내기가 사라져 체험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직원들과 손모내기를 직접 해보며 농업에서 노동력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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