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보건소, 보건업무 단계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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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보건소, 보건업무 단계적 '재개'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5.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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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금곡·지수·수곡 권역별 4개 보건지소 운영 재개
- 내동면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사업 본격 추진 “주민 스스로 건강 개선 활동”
- 치매환자·가족 삶의 질 향상 위한 ‘기억채움마을’운영도 재개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 보건소는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으로 중단됐던 일부 보건업무를 재개하고,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사업 등 보건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2021년 내동면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사업 발대식
2021년 내동면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사업 발대식

먼저 병의원이 없는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진성ㆍ금곡ㆍ지수ㆍ수곡 일반진료 4개 보건지소의 운영을 16일부터 재개해 지역주민들에게 보건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신규지역으로 선정된 내동면을 대상으로 한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기억채움마을 운영 사업도 재개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돌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진주시는 그간 코로나19 대응으로 중단됐던 보건지소 운영을 지난 16일부터 일부 운영을 재개한다. 진주시는 코로나19 감염병 총력 대응을 위해 보건지소 11개소의 업무를 중단했으나, 최근 확산세 감소 및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주민 불편해소를 위해 업무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보건지소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보건소 내 감염병 대응과 인력부족 요인 및 병의원이 없는 읍면지역 등을 감안해 권역별로 진성ㆍ금곡ㆍ지수ㆍ수곡 4개 일반진료 지소의 운영이 재개되며, 보건진료소 직원들이 보건지소 업무를 병행해 근무한다.

일반진료의 경우 진성·금곡·지수·수곡지소에서 주5일, 치과진료는 진성·대곡지소에서 주5일, 지수·수곡지소에서는 주2일, 한의과 진료는 진성·지수·수곡지소에서 주5일 운영한다.

진주시는 구강보건사업 및 방문보건(한방)사업 등도 함께 병행해 지역주민들에게 효율적인 보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보건지소 업무중단으로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하루라도 빨리 모든 업무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억채움마을(치매예방프로그램 운영)
기억채움마을(치매예방프로그램 운영)

이어 보건소는 지난해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사업 신규지역으로 선정된 내동면을 대상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된 경상남도 특수시책사업으로 표준화 사망률이 높은 건강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건강 위해요인을 파악해 이에 적합한 개선방법을 주민 스스로가 주도해서 만들어가는 주민 참여형 건강증진사업이다.

2021년 신규지역으로 선정돼 올해 2년차에 접어든 내동면은 지난해 건강위원회를 구성해 발대식을 갖고, 주기적인 회의와 경상남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의 자문을 통해 2021년 지역사회조사 결과에서 도출된 건강문제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마을환경 개선활동,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건강 홍보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들을 2025년까지 펼쳐나갈 예정이다.

특히 내동면 지역의 가장 시급한 건강문제로 신체활동 및 운동 부족이 34.4%로 가장 높게 조사돼 마을별 걷기 코스 정비 및 개발을 통해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돼 있던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건강하고 활기찬 내동면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건강수준 향상 및 건강 불평등 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매안심마을(치매조기검진)
치매안심마을(치매조기검진)

진주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기억채움마을 운영 사업도 재개한다.

기억채움마을이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생활을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영위하며 원하는 사회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치매친화적 마을을 뜻한다.

기억채움마을은 진주지역 마을 중 노인인구, 치매 유병률 등을 고려해 선정되며, 주요 공공기관, 민간시설, 자율적 주민단체 등 최소 5개 기관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추진 일정 및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또한 치매전수조사·치매인식도조사·가구조사·환경조사 등 사전 조사로 그 결과에 따라 주민 맞춤형 치매예방 및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로고라이트, 벽부등 설치 및 벽화 조성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치매어르신을 위한 인지재활프로그램과 일반군 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운동, 공예활동, 미술활동, 인지훈련 등 다양한 치매예방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종료 시에는 사후 조사를 통해 사업의 성취도 및 효율성, 적합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기억채움마을 등 치매관리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인식하고,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돌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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