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적기수확과 철저한 건조로 '마늘 품질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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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적기수확과 철저한 건조로 '마늘 품질향상'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5.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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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시기 및 건조방법 따라 마늘 품질 달라져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남해군농업기술센터가 5월 마늘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적기 수확 후 철저한 건조 관리’를 당부했다.

마늘 조기수확은 품질 저하로 이어짐
마늘 조기수확은 품질 저하로 이어짐

겨울과 봄철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생육이 다소 부진하지만, 본 논에 머물수록 마늘구는 커지게 되므로 수량증대를 위해서는 적기 수확이 필수적이다.

마늘의 수확적기는 품종과 재배형태 및 재배지역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마늘의 아래 잎과 잎 끝이 1/2 ~ 2/3정도 말랐을 때가 수확 적기다.

수확할 때 기상조건은 맑은 날이 2 ~ 3일 계속될 때 하는 것이 부패율을 줄일 수 있다. 바로 수확한 마늘의 수분함량은 60 ~ 65% 정도로 작은 충격에도 상처를 받기 쉬우므로 흙을 털기 위해 마늘끼리 충격을 주게 되면 쉽게 상처를 받아 잿빛곰팡이병과 마른썩음병 등 병해 감염으로 인해 저장 중 반점마늘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논·밭에서 바로 수확한 마늘을 멀칭비닐 위에 너무 오래 두면 한 낮의 고온의 영향으로 마늘 접촉 부분이 젤리화(삶은 것 같은 현상)로 되어 상품성이 떨어지고 부패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흙이나 풀 위에 3 ~ 5일 정도 자연 상태에서 예비 건조를 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건조할 때 온도 상승이 쉬운 도로변 가드레일에 비닐을 덮어 오래두면 마늘 자체 호흡열과 고온의 영향으로 장해를 받아 부패율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불가피하게 습도가 높은 흐린 날 수확한 마늘과 비를 맞은 마늘은 개량곳간을 이용해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부패율을 줄일 수 있고, 개량곳간이 없을 경우 통풍이 잘 되고 고온의 영향을 적게 받는 그늘진 창고에 매달아 건조시켜 보관하는 것이 부패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마늘은 열이 많은 작물로 자연건조 없이 덜 건조된 상태에서 적재하거나 개량곳간에 건조 및 저장할 경우 부패가 되기 때문에 충분히 자연건조 시켜야 반점마늘 비율도 줄어든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민성식 농업기술과장은 “지난해 겨울과 봄철 가뭄으로 올해는 마늘종 출현이 늦게 시작됐다. 잎마름병이 많아지다 보니 다른 해보다 마늘이 말라보이는 느낌이 다소 있어 농가에서는 수확작업이 어려울까봐 덜 익은 마늘을 수확할 가능성이 크다. 적기 수확 및 적정 건조는 마늘구 크기와 품질향상에 크게 작용된다. 경매는 5월말부터 시작해서 6월 초순경 본격 실시가 될 것이니 농업인들께서는 좋은 마늘을 출하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주시기 바란다.”며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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