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지역 블루베리 재배면적이 2010년 45ha에서 2020년 255ha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상재해를 예방하고 조기출하로 소득을 높이고자 시설재배가 많이 시도되고 있는데 2010년 3ha에 불과하던 것이 2020년 68ha에 이르고 있다.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시설재배 특히 급격히 늘어나는 가온 재배형태에 적합한 ‘개화기에서 수확기’에 공급할 수 있는 양액조성액을 개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발한 양액을 이용해 가온시설 내에서 용기재배 했을 때 수체생장이 좋아지고 착과량이 많아도 강한 나무세력을 유지할 수 있어, 관행 비가림재배 대비 수량이 20% 증가했다.

이 양액을 공급하면 심은 후 성과기 수량에 도달하는 기간이 관행 대비 2~3년 빠르고 품질이 균일한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양분공급 뿐만 아니라 관수를 자동화해 작업 노동력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양액재배 기술은 몇 가지 비료를 물에 녹여 제때 공급하는 기존의 관비 양분관리 방법과 달리 시기별 블루베리 생장에 필요한 비료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공급하는 방법이다.

이때 블루베리 생육에 적합한 EC(전기전도도)와 pH도 자동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아 질 수밖에 없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처음으로 농가 실증재배에 도입할 당시에는 우려하는 농가 반응이 더러 있었지만, 한번 적용을 해 본 농가에서는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천미건 연구사는 “블루베리 양액재배 기술은 앞으로 고령화되어가는 농업현장에 생력화작업이 가능해 노동력을 줄여 줄 수 있고,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활용방법을 원하는 농가는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로 문의하면 되며, 양액재배 사전준비, 양액처방 및 관리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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