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지역맞춤형 농업 중점육성 지속 가능한 함양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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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지역맞춤형 농업 중점육성 지속 가능한 함양농업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1.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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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감소·고령화 대응 맞춤형 농업 육성, 기계화 통한 고령화 및 인력 감소 대응
- 지역 특화작목 중점 육성·기후변화 대비 기계화 확대·과학적 영농기술보급·전문인력양성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함양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촌 인구감소 추세와 농가고령화 등 주어진 현실을 감안한 지역 맞춤형 농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함양군농업기술센터 전경
함양군농업기술센터 전경

탄소배출 증가 등에 따른 기후변화와 기상재해 증가는 농업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매년 봄 과수 개화기가 되면 저온으로 인한 과수피해가 반복되고 있으며, 여름 고온기 과수 일소과 발생이나 채소 수정불량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들어 가을 장마가 일상화 되어 벼도복과 각종 작물들이 습해를 받는 등 농업부문의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기상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함양군에서는 채소분야에는 비가림재배 확대와 스마트 자동제어장치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과수분야에서는 서리피해 예방을 위해 방상팬과 미세살수장치 등이 도입되고 있고 부분적으로 재난사항을 원격으로 제어할수 있는 스마트 온실 등이 시범 도입되고 있다.

함양군은 사과, 양파 등 지역 주작목의 가격불안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능성 있는 새로운 작목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새로운 작목 육성을 위해 타지역에서 재배하지 않는 신규작목은 위험부담을 감안하여 보조율을 최대 80%까지 지원하고, 타지역에 재배하고 있지만 함양지역에 재배 초기단계인 작목에 대해서는 50~60%정도의 높은 보조율을 적용 지원하고 있다.

현재 새로 육성하고 있는 신소득작목 중 눈에 띄는 작목으로는 채소작목에는 하미과와 함양파(칼솟), 과수작목에는 만생복숭아를 손꼽을 수 있다. 이들 작목은 현재 타 지역에서 재배를 하지 않는 작목으로 앞으로 지역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군은 기후 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해 애플망고, 차요테, 커피 등 아열대 작목도 시범도입 재배해 나갈 계획이다.

만생복숭아
만생복숭아

한때 10만 인구를 자랑하던 함양군의 인구는 출생률 저하와 사망률 증가, 청년층 도시지역으로의 전출 등으로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인구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65세이상 고령인구비율이 33%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와 맞물려 농업에 있어서도 고령화와 영농인력 감소가 농업부문의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다.

이러한 농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작목별로 각종 농기계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를 위해 농기계를 임대해 활용할 수 있도록 4개소의 농기계임대사업소도 운영중이다.

특히 지역 주작목인 양파와 사과 부문에 농기계 보급이 집중되고 있으며 양파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22년부터 2개년간 밭농업기계화 우수모델개발사업지역으로 선정돼 양파재배관련 농기계를 일괄 육묘,정식, 수확 전 과정을 기계화 해 나갈 계획이다.

사과의 경우에도 고소작업차, SS기, 승용운반차, 전동가위 등 전정작업, 방제작업, 수확작업 등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기계화를 확대해 노동력 절감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벼재배에 있어서도 농업인들의 병해충 방제 어려움을 덜기 위해 드론이나 무인헬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 실증시범포 내에 있는 온실에는 근래 소비자들의 인기가 많은 샤인머스켓 포도, 체리, 블루베리 등이 품종별로 시범재배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발굴해 농가에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종합검정실에서는 농가에서 의뢰한 논밭 토양을 분석하고 처방해 작물별로 적합하게 토양관리를 할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유용미생물 배양센터에서 생산하고 있는 3종의 미생물을 작물재배농가와 축산농가에 공급해 친환경재배 확대와 농산물 품질향상 및 축사 악취경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함양파
함양파

특히 농업인들이 작물재배 과정에서 겪는 병해충과 생리장해 등 문제해결을 위해 영농기술지원단을 운영해 영농기에 신속하게 농업현장에서 애로를 해결해 주어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함양군은 농산물 소비 변화 트렌드에 맞춰 지역 주작목인 양파, 사과 등의 재배면적 확대를 지양해 주작목의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미래 가능성 있는 대체작목을 발굴해 지역 특화작목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 대비와 기계화 확대, 과학적인 영농기술보급, 전문인력양성 등으로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함양농업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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