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사과 꽃눈 분화율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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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사과 꽃눈 분화율 조사 결과 발표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1.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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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사과농가 꽃눈 분화율 ‘후지’ 55%, ‘홍로’ 58%로 전년도 대비 증가
- 60% 이하면 가지를 적게 쳐서 열매 가지를 최대한 확보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 사과이용연구소는 경남 사과농가의 안정적인 과원 관리와 생산력 확보를 위해 실시한 꽃눈 분화율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2021 꽃눈(2022년 1월 촬영)
2021 꽃눈(2022년 1월 촬영)

꽃눈 분화율이란, 꽃눈이 형성되는 비율을 말하며 사과나무의 가지 치는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므로 반드시 꽃눈 분화율을 확인한 후에 가지치기를 실시해야 한다.

올해 1월 상순 도내 사과 주산지역인 거창, 밀양, 함양, 산청, 합천의 선정된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꽃눈 분화율 조사 결과 ‘후지’ 품종 55%, ‘홍로’ 품종 58%로 조사됐다.

올해 꽃눈 분화율은 전년도와 비교하면 각 5%, 3% 증가했지만 최근 3년간 평균 꽃눈 분화율에 비해 ‘후지’는 3.8%, ‘홍로’는 1.9% 낮게 나타났다.

이는 꽃눈분화기인 6월 이후 강수일수가 전년도에 비해 2일 정도 적었고 일조시간은 약 10% 정도 증가해 전년도 대비 꽃눈 분화율은 높았지만, 최근 3년간 평균 대비 강수일수는 6일 많았고 일조량은 약 8%가 적어 최근 3년간 평균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겨울철 가지치기를 하기 전에는 꽃눈 분화율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가지치기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2021 엽눈(2022년 1월 촬영)
2021 엽눈(2022년 1월 촬영)

꽃눈 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를 많이 제거하면 과실 비율이 낮아져 착과량 부족으로 영양생장의 과다로 내년도 꽃눈 분화율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꽃눈 분화율이 높을 때 가지를 적게 잘라내면 꽃과 과실 비율이 높아져 열매 솎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특히 꽃눈 분화율이 60~65% 정도면 평년처럼 가지치기하면 되고, 60% 이하이면 열매가지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가지를 적게 잘라내야 하며, 65% 이상으로 꽃눈 분화율이 높을 시에는 열매가지를 많이 잘라내야 한다.

사과이용연구소 김현수 연구사는 “사과 재배 농가에서는 매년 꽃눈분화기에 기상 조건과 착과량에 따라 다음 해 꽃눈 확보에 영향을 미치기에 안정적인 사과 수량 확보와 열매솎기 노력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꽃눈 분화율을 확인하고 나무 수세 등을 판단해 가지치기하는 것이 좋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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