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호출앱 ‘진주택시’에 모바일 자동결제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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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호출앱 ‘진주택시’에 모바일 자동결제 시스템 도입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12.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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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출비·가입비 없이 모바일 자동결제 가능…기사도 승객도 만족도↑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지난 2016년 출시돼 시민들의 발이 되어온 ‘진주택시’앱이 모바일 자동결제 시스템을 도입, 새해 1월 본격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진주택시 앱 인트로 화면
진주택시 앱 인트로 화면

‘진주택시’앱은 가입자 수, 사용횟수 및 사용 택시기사 수가 대폭 늘어났지만 승객이 신용카드 또는 현금으로 직접 지불해야 하는 결제방식과 정확하지 못한 위치 정보로 거대 플랫폼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앱에 비해 이용이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진주시는 사용자들의 불편 사항을 검토해 개선하고, 오는 1월부터는 진주택시에 모바일 자동결제 시스템을 적용·운영한다. 거대 플랫폼의 택시 호출앱과 마찬가지로 승객용 앱에 신용카드를 등록한 후 사용하면 된다.

모바일 자동결제 시스템은 승객이 택시 호출 전 원하는 목적지까지 예상 운행시간·요금·경로를 표출하고, 호출 시 승객이 등록한 카드의 결제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선결제가 이루어지며, 하차 시 택시미터기로 확인된 운임을 택시기사용 앱에 입력함으로써 최종 결제된다.

업그레이드된 ‘진주택시’는 호출비와 가입비가 없고, 앱 가입과 친구 초대에 마일리지를 적용했다. 자동결제를 이용한 금액의 2%를 시민들에게 마일리지로 돌려줘 택시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승객은 ‘조용히 가고 싶어요’, ‘내비게이션에 따라 운행해 주세요’ 등 운행 선호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지인과 승차 정보를 공유하는 ‘안심서비스’도 제공한다.

‘진주택시’는 출시 이후 사용자가 정체돼 있었으나 시민들의 협조와 택시업계의 자구노력으로 이용자가 급증해 11월 말 기준 진주시 택시기사 1700명 중 85%인 1443명이 가입했다. 진주시에서 활동하는 택시기사 대부분이 ‘진주택시’ 앱을 사용하는 셈이다.

앱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꾸준히 늘어 현재 5만 1300명이 가입해 있다. 지난 3월 1321건이던 호출 건수도 11월에는 4만6900건으로 급증했다. 자동결제 시스템의 도입으로 이용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이번 자동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4억 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1월 말 진주택시 호출 건수를 기준으로 플랫폼 기업에 1000원의 호출비를 내고 사용하는 시민을 30% 수준으로 가정할 때, 연 1억 8000만 원 이상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또 기존 정보기술(IT) 기업의 3만 9000원 상당의 멤버십에 가입한 택시기사를 30%로 가정하면, 연 2억 3000만 원 상당의 가입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홍종 교통행정과장은 “우리 시의 착한 호출앱‘진주택시’는 지역의 택시업계를 살리고 시민의 이용 부담도 줄이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발전시킨 진주시와 택시업계의 합작품”이라며 “진주지역 택시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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