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미술관기획 '3人의 가을동행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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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미술관기획 '3人의 가을동행展'
  • 문종세 기자
  • 승인 2019.11.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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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나뉴스 | 문종세 기자 ] 경남 사천 우주미술관에서 김미숙, 송동영, 최주석 3인의 작가들이 모여 우주미술관 기획 ‘3人의 가을동행展’이 오는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3人의 가을동행展 포스터 @ 사천 우주박물관 제공
3人의 가을동행展 포스터 @ 사천 우주박물관 제공

데카르트(René Descartes)가 말한 ‘코기토(Cogito, 나는 생각한다)의 언어’가 아니라 ‘언어의 코기토’라고 하듯 언어가 자유로운 것을 만들 수 있듯이 꽃, 자화상, 자연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표현한 이번 ‘3人의 가을동행展’ 전시는 다양한 관점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미숙 작가는 추상주의와 여성주의, 그리고 엘랑비탈(Elan Vital)을 중심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미숙 작가의 작품을 보면 ‘멀리서 넓게’ 또는 ‘가깝게 좁게’ 형태로 시선을 구별해 ‘보는 것’을 확대와 축소로 적용하면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형식 차원에서 감상의 방법을 바꿈으로써 새로운 감상을 낳게 하는 형태이며 추상주의적 풍경과 여성주의적 환영의 두 가지 풍경을 찾아 볼 수 있다. 흥미롭게도 이 두 가지가 추구하는 바는 다시금 하나의 요소로 집중되어진다.

송동영 작가의 작품얼굴에 나타나는 다양한 색채들은 마음의 색채이며, 비정형화된 형상들은 마음의 현존재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에서 나 또한 존재의 굴레에서 벗어나 존재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자화상을 표현하는 작가로서 우리의 내면을 되돌아 볼 수 있으며 독특한 작가의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판단된다.

최주석 작가의 작품은 주로 자개를 사용해 여행지에 관한 인상을 담고 있다. 특히 갯벌을 표현하는데 있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소금냄새 가득한 갯벌, 보석을 뿌려 놓은 듯 빛나는 수평선, 그 위를 떠다니는 섬들로 하여금 편안함과 따스함 느낌과 동시에 '빛나는 기억속의 순간'을 표현한다.

이는 작품으로 하여금 관람객들의 '빛나던 기억속의 순간'을 회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3人의 가을동행展'과 함께 열리는 '빈센트 반고흐 미디어아트영상展'은 반고흐의 생애와 그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가 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화가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주미술관 허남규 관장은 "이번 전시는 저마다 다른 내면의 '빛나는 기억속의 순간'과 '빛나던 기억속의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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