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이후 강변으로 모여든 사람들'…"통제불능 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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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이후 강변으로 모여든 사람들'…"통제불능 술판“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09.2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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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강변 둔치·야외무대 등...공원 내 행위제한 외 지역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식당과 술집의 영업이 끝나고 갈 곳을 잃은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외면한채 강변에서 술자리 이어가고 있다.

9월 21일, 진주시 신안동 둔치에 시민들이 모여 술판을 즐기고 있는 장면
9월 21일, 진주시 신안동 둔치에 시민들이 모여 술판을 즐기고 있는 장면

추석날인 21일 밤 11시, 경남 진주시 평거동 강변 둔치에는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밤 10시, 실내 영업 제한 시간을 피해 찾아온 인파들로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이어가면서, 시끄러운 소음에 흡연까지 거대한 야외 주점처럼 변하고 있다.

이 곳 강변 둔치는 지난 7월 27일부터 진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원 내 행위제한 행정명령(진주성, 초전공원, 금호지공원, 강주연못공원, 서봉지공원) 지역에서 제외된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1일 밤, 진주시 신안동 남강둔치 시민들이 먹고 마시고 떠나면서 던져버린 쓰레기들
21일 밤, 진주시 신안동 남강둔치 시민들이 먹고 마시고 떠나면서 던져버린 쓰레기들

평거동에 거주하는 J(56)씨는 "본인들 먹은 쓰레기는 직접 수거해야 되지만 그대로 방치하고 자리를 떠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일 밤 10시 이후에도 오늘과 같은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고 코로나시대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많은 시민들을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진주시가 문화예술을 위해 설치한 3곳의 야외무대가 이슬을 피하고 방석을 준비하지 않고 술자리를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어 관리기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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