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토실 지리산 하동 햇밤 본격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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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토실 지리산 하동 햇밤 본격 출하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09.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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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 밤 주산지 수확 시작…내달 중순까지 산림조합·6개 농협 ‘알밤’ 수매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청정 지리산 일원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고소한 하동 햇밤이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하동군은 지난달 말 횡천면·양보면을 시작으로 밤 주산지인 하동읍·적량면·청암면 일원에서 햇밤을 수확하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하동군에서는 1063농가가 청정 지리산 일원의 2138㏊에서 밤을 재배해 연간 평균 3500t의 수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는 계속된 장마로 수매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아 수매물량이 전년대비 6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달 중순까지 지역 산림조합과 6개 농협에서 수매를 진행한다.

지난 주말 현재 수매 가격은 ㎏당 특대 3500원, 대 2500원, 중 1800원, 소 1000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올랐다.

하동군은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령화 밤나무 단지의 품종 개량, 밤 저장시설 및 생산장비 지원, 항공방제 및 돌발 병해충 긴급 방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동군은 민선6기 첫해인 2014년 1525t 288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출물량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에는 2059t 355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하동군은 이같은 수출 신장에 힘입어 올해 밤 수출목표를 전년보다 30% 늘어난 461만 달러어치로 잡고 목표량 달성을 위해 유관기관 및 업체 관계자들과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 밤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농가의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생산량과 수출물량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며 “올해 생산량과 수출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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