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 신품종 ‘올누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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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 신품종 ‘올누리’ 육성
  • 문종세 기자
  • 승인 2019.11.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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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산 단감 상서조생을 능가하는 ‘올누리’ 품종
- 수확이 빠르고 크고 당도가 높은 추석용 단감 신품종

[경남에나뉴스 | 문종세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는 도내 단감이 일시 출하돼 가격하락 요인으로 이어지는 만생종 단감 편중재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석 선물용 단감 신품종 ‘올누리’를 품종보호출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단감 신품종 ‘올누리’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단감 신품종 ‘올누리’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올누리’는 성숙이 빨라 9월 24일경 완숙되는 조생종으로서, 과실이 크고(280g) 고당도에(17브릭스), 씨가 2개미만으로 먹기에 편한 특성을 갖춘 고품질 단감이다.

기존에 추석 때 유통되던 단감은 일본산 서촌조생이나 상서조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들 품종은 품질이 떨어지고 제대로 성숙되지 않아, 선물용으로 쓰기에는 부족함이 많이 있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신품종 단감 ‘올누리’는 추석 무렵에 충분히 성숙되는 조생종으로, 품질 또한 우수해 단감 농가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품종 ‘올누리’는 온누리에 널리 퍼질 조생종 고품질 단감을 의미하며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14년간 육성해 지난 10월 23일 품종보호출원을 마쳤다.

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김은경 박사는 “당도가 높고 씨가 적어 먹기 편한 ‘올누리’는 최근 과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품종으로, 추석 시기에 수확이 가능해 과거 만생종 편중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던, 단감 농업인의 농작업 효율 향상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국내 단감 산업이 일본 품종의 예속에서 벗어나 독립적 종자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도내 단감 재배현황은 재배면적 5150ha로 전국의 57%이며, 생산량은 6만 3782톤으로 전국의 6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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