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헌수운동, 합천 분재공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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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헌수운동, 합천 분재공원 키운다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0.02.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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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민, 향우들 나무 기증 잇따라
- 고가의 수목 포함 20여 곳 70여점 달해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지난해 7월 개장한 합천군(군수 문준희)의 분재공원에 지역민과 향우들의 나무 기증이 줄을 잇고 있다.

분재작가인 이철호(창원 송나라 대표)씨가 수령이 150년 된 소나무를 기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합천군 제공
분재작가인 이철호(창원 송나라 대표)씨가 수령이 150년 된 소나무를 기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합천군 제공

군은 3일 합천 분재공원 개장 전부터 시작된 헌수운동에 군민들뿐만 아니라 향우들, 대도시 주민들도 참여하면서 분재공원의 볼거리와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20여곳에 이르는 단체와 개인들이 약 70점의 나무를 기증했으며, 그 중에는 수령이 500년, 150년, 100년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의 나무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문화관광해설사 김용경씨가 청와대세트장에 괴목을 기증하고. 분재작가인 이철호(창원 송나라 대표)씨가 수령이 150년 된 소나무를 기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철호씨는 합천군 대양면 출신으로 고향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헌수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재공원 소나무 @ 합천군 제공
분재공원 소나무 @ 합천군 제공

군 관계자는 “합천과 합천 분재공원을 아끼는 많은 분들께서 헌수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분재공원을 홍보하고 그 가치를 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헌수운동을 추진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합천 분재공원은 총 사업비 170억 원을 투입해 용주면 가호리 301번지 일원에 13만m²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지난해 7월 개장했다. 한국정원, 야외 분재원, 어린이정원 등 3가지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최대·최장 규모의 코끼리 미끄럼틀이 설치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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