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갈색 느티만가닥버섯과 공동재배 가능한 백색균주 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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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 갈색 느티만가닥버섯과 공동재배 가능한 백색균주 특허출원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05.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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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색과 백색의 느티만가닥버섯 만남
- 재배 효율성 증대와 시각적 우수한 상품으로 틈새 소비시장 개척 기대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하나의 용기에서 갈색 느티만가닥버섯과 동시에 공동으로 재배가 가능한 백색 느티만가닥버섯 균주 및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색 느티만가닥버섯 특허균주를 이용한 혼합재배 모습
백색 느티만가닥버섯 특허균주를 이용한 혼합재배 모습

1980년 후반 국내에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해 2000년대 초반부터 안정적인 생산과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느티만가닥버섯(Hypsizygus marmoreus (Peck) H. E. Bigel.)은 연간 거래량이 약 2121톤으로 60억 원 수준(2018, 국내 농산물도매시장 거래 기준)에 이르며, 매년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 느티만가닥버섯은 조미성분에 해당하는 글루탐산 함량이 높으며, 주요 기능성분인 힙신(Hypsin)에 의한 항진균 활성 및 항종양 효과와 힙시지프레놀(hypsiziprenol) A9, 버섯다당류에 의한 항암효과 등이 보고돼 있다.

현재 느티만가닥버섯 국내 소비시장 유통 형태의 경우 갈색과 백색의 느티만가닥버섯이 독립적으로 재배된 뒤 분리 포장돼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함께 공동재배돼 혼합된 형태는 찾아볼 수 없다.

갈색과 백색의 느티만가닥버섯이 하나의 용기에서 동시에 재배되기 위해서는 생육 과정에서 유전적으로 품종 간에 저해가 없어야 하며 재배기간이 동일하게 맞추어져야 하는 등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느티만가닥버섯에 대한 소비 및 유통 형태를 다변화하기 위한 연구 끝에, 기존 육성 갈색 느티만가닥버섯 품종을 이용해 하나의 용기에 갈색과 백색 느티만가닥버섯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백색 느티만가닥버섯 균주와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김민근 연구사는 “버섯재배 용기에서 갈색과 백색이 동시에 생산될 수 있는 백색 느티만가닥버섯 균주와 기술개발로 재배 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우수한 상품성이 완성돼 느티만가닥버섯의 틈새 소비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외에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재배기간이 105일(배양 80~85일 수준, 생육 25일 수준)정도로 장기간 소요되는 느티만가닥버섯의 단점을 해결하고자 재배기간을 60~63일 내외로 단축시킨 갈색 품종 ‘햇살’, ‘햇살3호’, ‘햇살5호’ 등을 육성해 품종 출원했으며, 이들 중 ‘햇살’(품종등록 제6377호)과 ‘햇살3호’(품종등록 제7383호)는 품종등록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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