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2건 지정 '함양 문화' 위상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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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2건 지정 '함양 문화' 위상 높여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04.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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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 ‘미륵원’ 명 청동북 보물 제2019호·전통한지 이상옥 장인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46호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함양군은 지난 1월 ‘‘미륵원’ 명 청동북(보물 제2109호)’이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4월 1일 함양 전통한지 이상옥 장인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로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이상옥 한지 장인
이상옥 한지 장인

올해 1월 보물로 지정된 ‘‘미륵원’명 청동북’(‘彌勒院’銘 金鼓)은 고려시대 금고 중 보존 상태가 양호한 뛰어난 작품으로 보물 제1604호 영천 은혜사 금고 (조성년대 1646년)보다 455년 앞서 제작된 것으로 제작년대, 제작의 중심인물, 제작 계기를 알 수 있는 비교적 큰 크기와 뛰어난 조형성, 우수한 주조기법 등을 가지고 있는 고려시대 청동북의 제작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함양군은 2018년 최초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20년 6월 보물지정 신청 관련 현지조사와 2020년 10월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지난 1월 5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으며 현재 마천면에 소재한 등구사에 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월 1일 함양군 마천면에서 전통방식으로 한지를 만들고 있는 함양군 이상옥 장인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46호 한지장 보유자로 지정고시 되었다.

이상옥 장인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마을에서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전통한지 제조기술인 흘림뜨기(외발지, 음양지)로 전통한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1만평의 재배지에 약 7만 그루의 닥나무를 직접 재배하고 있는 한지장인이다.

‘미륵원’ 명 청동북
‘미륵원’ 명 청동북

지난 3월 22일 열린 경남도 무형문화재 분과위원회에서 전통한지를 제작하는 ‘한지장’으로 전통한지 제조기술 뿐 아니라 원료인 닥나무, 황촉규 재배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전승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단돼 의령군 신현세씨와 함께 보유자로 인정됐다.

함양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함양군 내에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문화재로 추가 지정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지정된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 활용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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