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나선 간호사들 "열악한 현실에 동료들 병원 떠난다…인력확충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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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나선 간호사들 "열악한 현실에 동료들 병원 떠난다…인력확충 절실"
  • 편집국
  • 승인 2021.03.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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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행동하는 간호사회 소속 간호사들이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코로나19 병동의 중증도별 간호인력 기준 마련 및 인력 충원 촉구를 위한 피케팅을 하고 있다.(의료연대본부 제공) 2021.3.7/뉴스1 © News1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간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동의 중증도별 인력기준 마련 및 인력확충 등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행동하는간호사회 소속 간호사 60여명은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경복궁역, 청와대 근처에서 기자회견과 거리두기침묵피케팅을 하며 "간호인력 확충과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제한 없이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했다.

김혜정 서울대병원 간호사는 "환자들은 집중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받아야 하지만 변한 것이 없다"라며 "(코로나 발생) 1년이 지난 지금도 간호사들은 인력 부족으로 이 병동 저 병동 옮겨 다니며 환자를 돌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간호사는 "지난 1년간 병원은 쉬는 날도 나오게 하고 중증도 환자가 많아도 수용 확진자 수만 줄면 근무조당 간호사 인력을 줄이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인력을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2배 많은 40만명이 간호사 면허를 갖고 있지만 실제 활동하는 인력은 18만명에 불과하며 미국과 비교해 간호사 1명이 돌봐야 하는 환자는 종합병원급은 3배 이상, 일반병원급은 8배 이상 많다.

김경오 보라매병원 간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많은 간호사가 배출됐지만 열악한 현실 앞에서 지쳐 하나둘 병원을 떠나고 있다"며 간호사 1인 담당 환자 수의 법제화와 중증도 분류기준의 마련 및 그 기준을 통한 인력충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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