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교향악단 제86회 정기연주회 비대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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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립교향악단 제86회 정기연주회 비대면 개최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03.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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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혁 지휘자 취임 연주...코로나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자유로이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 4일 저녁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고 서경방송 및 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하모진주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진주시립교향악단 제86회 정기연주회
진주시립교향악단 제86회 정기연주회

진주시립 교향악단의 지휘자로 취임한 정인혁 지휘자의 지휘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2번 D장조 Op.36', 피아니스트 계명선, 바이올리니스트 김동욱, 첼리스트 이강호 씨가 협연한 '트리플 콘체르토 C조 Op.35',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모음곡 1919 버전'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첫 공연은 마티네 콘서트(낮에 하는 공연)의 원조이자 예술의 전당 사장을 역임한 피아노계의 거장 김용배 추계예술대학교 명예교수가 해설을 맡았다.

첫 시작은 부드러우면서 대담함, 부드러움의 연속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2번 D장조 Op.36'으로 문을 열었다. 두 번째 곡 '트리플 콘체르토 C조 Op.35'는 베토벤 중기에 베토벤의 음악적인 색깔이 보이는 시기에 작곡된 작품으로 세 악기에 고루 균형을 갖추고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한 멜로디를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다양한 음색으로 들을 수 있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한 작품이다.

마지막 곡으로는 스트라빈스키의 최초 발레 음악이자 출세작인 ‘불새’가 등장했다. 이반 왕자와 불새, 마왕 카체이가 등장하는 러시아의 옛 전설을 발레 음악으로 만든 것으로 다양한 연주버전 중 1919년 버전으로 연주됐다.

한편 정인혁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국립음악대학 한스 아이슬러 지휘과와 동대학 지휘과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마에스트로로 평가받고 있다.

2001년 제2회 전국 지휘캠프 최우수 지휘자 선정을 시작으로 일본과 독일에서 잇따라 데뷔, 도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브란덴부르크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외 다수의 오페라를 지휘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진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로 취임해 신선한 기획과 최고의 연주로 클래식 애호가들과 시민들에게 최상의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공연으로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시민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계속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하모진주’와 서경방송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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