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70년대 지리산 민간 조사자료집 기증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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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70년대 지리산 민간 조사자료집 기증받는다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02.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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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현대 지리산 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국립공원 보전과 탐방자원으로 활용 기대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임규)는 25일, 1970년대 지리산 모습을 담은 조사 자료집 등을 故서영식님의 妻김점악씨로 부터 기증받았다.

이 기증품은 故서영식(경남 산청 출신, 1938~1991)님 개인이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산청군 산청읍 거주하면서 지리산 전역을 조사한 자료로 자료집 2권과 지리산 모형 1점으로 구성돼 있다.

자료집은 1970년대부터 지리산의 식생, 사찰, 계곡, 구전(전설)이야기 등을 담은 다양한 내용과 흑백ㆍ컬러 인화사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분야별로 분류된 자료가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리산 모형(2300×2900mm)은 1972년에 故서영식씨가 직접 종이를 한 장씩 겹쳐 약8개월간 제작한 것으로, 지리산 전역 60여개 봉우리를 비롯한 계곡 등이 입체지형(등고선 간격 10m) 형태로 정밀하게 묘사돼 있다.

특히, 사무소는 자료집이 근ㆍ현대 지리산의 모습을 상세히 담고 있어 국립공원 보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증자 김점악님은 “남편이 평생 힘들게 제작한 지리산 자료를 국민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리산국립공원에 기증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김병부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기증된 자료가 전 국민 누구나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디지털화 하는 등 정비절차를 거친 후 국립공원 역사아카이브 자료관과 지리산국립공원 화개탐방안내소(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541-6)에 전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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