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지리산문학제·전국시인대회 성황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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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지리산문학제·전국시인대회 성황리 열려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0.11.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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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1일 함양서 전국 문인 100여명 문학한마당 축제, 고 김명수 시인 유고시집 출판기념회도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함양군(군수 서춘수)은 지난 10월31일 오후 3시30분,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지리산문학회(회장 박철)와 계간 시산맥(대표 문정영)이 주관하는 ‘제15회 지리산문학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31일 오후 3시30분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지리산문학회(회장 박철)와 계간 시산맥(대표 문정영)이 주관하는 ‘제15회 지리산문학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0월31일 오후 3시30분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지리산문학회(회장 박철)와 계간 시산맥(대표 문정영)이 주관하는 ‘제15회 지리산문학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지리산문학제에는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군의원 등 내빈을 비롯해 전국 문인과 문학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하고 공연 등이 어우러진 문학한마당 축제로 펼쳐졌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예년 대비 프로그램을 간소화하고 방역과 거리두기 등에 만전을 기하며 축제가 진행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지리산문학상은 김참(48) 시인이 ‘거미와 나’ 등 5편을 수상했다. 김 시인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1995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최치원신인문학상은 경남 통영 출신 정성원(44) 시인이 ‘안개제조공장 굴뚝에 사는 소녀를 아니?’ 등 5편으로 수상하며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문학제에서는 얼마 전 작고한 지리산문학회원 김명수(50) 시인의 유고시집 ‘길 끝에서 너를 만났다’ 출판기념회를 겸해 의미가 깊었다. 뇌변병 장애를 안고 생전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과 빛을 주는 시를 쓰고 싶다’며 시집 출간을 소원하던 김 시인의 소망을 이번 축제 지리산문학회원들이 뜻을 모아 이뤄줬다.

지리산문학회 곽실로(55) 전 회장이 이번 지리산지역문학상 상금 200만 원을 전액 기부하고 주관사 시산맥을 통해 출간이 성사돼 고인의 뜻을 기리는 시간이 됐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랫동안 함양의 문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리산문학회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함양군의 문학과 문화예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리산문학상은 함양군과 지리산문학회에서 제정해 첫해 정병근 시인이 수상한 것을 비롯해 유종인·김왕노·정호승·최승자·이경림·고영민·홍일표·김륭·류인서·박지웅·김상미·정윤천·조정인 시인이 각각 수상하는 등 엄정한 객관성 확보를 통해 전국적으로 권위가 있는 문학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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