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폴리텍 ICT산업설비과에서 ‘평생기술’배워 취업에 골인하다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윤재호(40)씨는 대학 졸업 후 원자력발전소에 근무하는 동안 남부럽지 않은 평범한 직장생활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퇴직하는 주변 선배들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문득문득 고개를 들곤 했다.
‘100세 인생시대, 앞으로는 평생직업을 준비해야 한다는데… 정년이 되어서도 아직 일할 나이에, 나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는 보다 장기적인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더 배우고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용접기술을 가진 직장동료들이 안정적이고 높은 수준의 보수를 받으며 대우받는 것을 보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정보를 찾아볼수록, 용접기술은 플랜트·항공·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뿌리산업분야 ‘핵심기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과감히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전액 국비지원으로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학장 박문수)에 입학을 결심했다.
실제 용접현장과도 같이 생생하게 구현된 VR(가상)용접기를 활용한 실습을 진행하는 동안, 다양한 용접기법을 체험하며 각 장비에 대한 이해도와 응용력을 빠른 시간 내에 높일 수 있었다. 용접기술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은 어느새 씻은 듯 사라지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리 잡자 그의 용접실력은 나날이 향상됐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매진한 결과, 그는 용접기능사·특수용접기능사 등 자격증 취득에 연이어 성공했으며 실무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배관기술 등을 익혀 목표 기업인 삼성중공업 내 ㈜유신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소식을 알렸다.
윤 씨는 “1년 간 폴리텍에서 배움에 ‘올인’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취업목표에도 골인할 수 있어 모든 꿈을 이룬 것만 같습니다. 앞으로도 관련분야 기술 공부를 지속하면서 더욱 발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ICT산업설비과 한성종 지도교수는 “플랜트, 자동차 및 발전설비, 건설업체 등 다양한 취업분야가 열려 있는 ICT산업설비과에서 취업의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진주폴리텍대학에서는 취업 및 재취업에 도전하는 다양한 교육희망자를 대상으로 국비지원 훈련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나이·학력·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기술을 배워 취업하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입학 문의는 진주캠퍼스 홈페이지 또는 교학처(760-2222)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