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이 함께 만든 '고고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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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민이 함께 만든 '고고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0.10.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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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참여단 서비스 검증형 6차 리빙랩 현장투어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으로 가야의 숨결이 살아있는 스마트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고고(古GO)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의 연말 개시를 앞두고 지난 27일, 시민참여단 주ㆍ야간 3개조로 30여 명이 참여한 6차 리빙랩 현장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스마트시티 시민참여단은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수립하면서 2018년 11월 위촉 이후 지금까지 총 6차례의 리빙랩 워크숍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구축한 고고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 현장을 둘러보면서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최근 지자체마다 스마트시티 리빙랩(사용자가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혁신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시민이 주체적으로 도시문제를 도출하는 사전분석 단계부터 서비스 도출, 기능 개선, 서비스 검증까지 시민이 함께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며, 이번 사업은 이러한 리빙랩의 첫 성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고고가야 서비스는 첨단ICT 기술을 활용해 과거로 가서 가야역사문화를 스마트하게 여행해보자는 의미로 보고ㆍ놀고ㆍ타고ㆍ두고ㆍ쉬고ㆍ먹고ㆍ자고ㆍ알고가야 8개 세부 서비스로 나뉘며, 고고가야 스마트관광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보고가야 서비스는 ARㆍVR, 홀로그램을 활용한 가야역사문화 체감형 관광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경전철 박물관역 미디어파사드, 연지공원 워터스크린, 수로왕릉 가락영상관에 고고가야 체험존을 운영한다.

놀고가야 서비스는 관광지와 주요 상업지 내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공공와이파이 접속정보를 활용해 관광 패턴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타고가야 서비스는 전국 최초 무선충전 공영 전기자전거와 함께 무선충전 스테이션을 11곳에 설치해 관광지간 이동 편의를 제공하며, 두고가야 서비스는 대성동 고분박물관, 봉황동 유적공원 내 주차정보를 제공해 주차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이다.

쉬고가야 서비스는 연지공원에 스마트 미세먼지 안심존과 인공지능 재활용품 회수로봇을 설치해 스마트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시민체감형 스마트쉼터 서비스이고, 먹고가야 서비스는 지역내 맛집정보, 자고가야 서비스는 숙박정보, 알고가야 서비스는 축제행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리빙랩에 참여한 주부 이모(51·김해시 삼계동)씨는 “공영 전기자전거를 관광객뿐만 아니라 단거리 이동하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반천과 연결되는 북부동에도 스테이션이 확대 설치되면 좋을 것 같다“고 건의했다.

회사원 김모(42·김해시 봉황동)씨는 “가락영상관 가상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상을 연지공원 음악분수에 상영하는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아 보는 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할 것 같고, AR버스쉘터는 갑작스레 말을 타고 등장한 가야무사를 보고 다소 놀라겠지만 버스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에 미소를 머금게 할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이선미 스마트도시담당관은 “과거에는 공무원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축했으나 현재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도출하고, 사업 종료까지 시민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진정한 시민참여형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며 “서비스 현장투어 체험후기 의견을 남은 사업기간 동안 보완해 지속가능한 스마트 관광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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