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허영희 교수, 경남도 전체 직원 대상 '폭력예방통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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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 허영희 교수, 경남도 전체 직원 대상 '폭력예방통합교육'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0.08.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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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부터 9월까지 창원 본청과 서부지역 인재개발원에서 총 19회, 3574명 대상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한국국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허영희 교수가 경남도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허영희 한국국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경남도 서부청사 대강당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 한국국제대학교 제공
허영희 한국국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경남도 서부청사 대강당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 한국국제대학교 제공

이번 교육은 최근 공공기관 고위직 공무원들의 성폭력 사건들이 불거지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으로, 도, 의회, 직속기관·사업소 소속 직원, 무기계약, 기간제(파견) 근로자 등을 포함해 8월부터 9월까지 총 3574명을 대상으로 19회에 나눠어 실시한다. 소방서는 별도로 교육시간을 마련해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1회당 4시간이 배정됐고,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을 비롯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데이트성폭력, 스토킹, N번방 사건 이후 불법동영상촬영 및 유포 관련 개정 법률, 폭력 예방을 위한 행동지침, 사건 처리 후 대처 방법과 2차 피해 방지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이번 교육은 8월 10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창원 본청과 서부청사 등에서 ‘코로나 19 정국’이라는 점을 감안해 교육장내 철저한 위생 점검과 피교육생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자리를 배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번 교육을 맡게 된 허 교수는 “4대 폭력 예방교육이 의무화돼 있지만, 그동안 주어진 교육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운 면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충분한 교육시간이 주어져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하면서, 폭력은 성 인지 감수성이 부족하고, 폭력 허용도가 높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문제이므로, 무엇이 폭력이고, 그 폭력이 가·피해자와 소속기관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폭력 없는 사회가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을 피교육생들에게 충분히 설득시키고 공감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8월 10일과 11일 서부청사, 12일 도청 본청에서 실시된 교육에 참여한 도 공무원들은 지금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행동들이 타인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성 인지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교육 수강 소감을 밝혔다.

한국성희롱예방교육전문강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허 교수는 이번 경남도 특강 외에도 부산시와 서울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육에도 초청 강사로 나설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공공기관의 연수자료로 제공할 교육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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