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담비의 사냥 모습 포착
상태바
지리산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담비의 사냥 모습 포착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0.05.19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육상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의 사냥 모습 포착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임규)는 지리산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담비가 하늘다람쥐를 사냥하는 희귀한 장면을 포착했다.

지리산 담비 하늘다람쥐 사냥 @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제공
지리산 담비 하늘다람쥐 사냥 @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제공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에서 활동중인 야생생물보호단이 올해 4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하늘다람쥐를 조사하기 위해 설치된 무인센서카메라에서 담비가 하늘다람쥐를 사냥하려는 모습이 촬영됐다.

버드나무의 구멍에 서식하고 있는 하늘다람쥐를 담비가 앞발을 이용해 잡으려고 하지만 실패했고, 다른 영상에서는 삵의 모습도 촬영됐다.

담비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적색목록(Red List) 관심대상종(LC)으로 분류된 종이다.

우리나라 지리산, 설악산, 속리산 등 전국 내륙 산악지역에 2~3마리씩 무리 지어 서식하며, 잡식성으로 쥐, 토끼 등 포유류를 비롯해 새, 나무열매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

과거에는 흔히 관찰됐으나 1980년대부터 산림파괴에 따른 서식 공간 부족으로 개체군이 급감해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조두행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이 사무소가 추진중인 '생태테마-Zone' 생태계서비스 권역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청정한 환경조성 및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