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학교 안전과 학교폭력, 공간혁신과 환경설계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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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학교 안전과 학교폭력, 공간혁신과 환경설계가 답이다
  • 윤종근 기자
  • 승인 2023.05.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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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균 대구광역시 자치경찰위 국장, 전국 교장들 대상으로 ‘안전’ 강조
자치경찰위원회 특강

[경남에나뉴스 윤종근 기자] 5월 24일, 박동균 대구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상임위원)은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운영하는 2023년 학교경영자 미래교육 역량과정에서 “학교안전은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이 중요하고, 학교 공간을 설계할 때,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공간혁신을 통한 미래학교로의 혁신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교육부 소속의 중앙교육연수원(대구광역시 동구 소재)에서 초·중·고등 교장선생님 60여 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라는 제목으로 특강과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형태로 이루어졌다.

셉테드(CPTED)는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으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을 말한다.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은 범죄예방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셉테드는 각종 범죄로부터의 피해를 제거하거나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온 기법이다. 즉 범죄의 구성요건이 되는 가해자, 피해자, 대상 물건, 장소들 간의 상관관계를 논리적으로 분석해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일련의 물리적 설계이다.

24시간 편의점을 투명유리로 제작해 외부에서 잘 볼 수 있게 하는 방법, 자연감시가 가능하도록 아파트단지 내에 옹벽 대신 울타리를 설치하는 방안, 공원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잘 보일 수 있도록 가로수를 사람 키보다 높게 잘라 주는 것, 주거환경 조성 시에 주민들 간의 자연스러운 감시를 가능하게 하는 공간구성, 방치된 건물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청결상태 유지, 어두운 골목길에 LED 조명과 CCTV 설치 등이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의 좋은 사례들이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공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기법들이다. 범죄예방만이 아니다. 각종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자치경찰의 출범과 함께 위원회도 취약계층의 생활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민주도형 환경적 범죄예방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범죄예방 환경설계부터 시민이 주도하는 대구형 셉테드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대구광역시, 대구강북경찰서, 대구여성가족재단이 협업해서 만든 여성안전 귀갓길 ‘샛별로 사업’, 대구달서경찰서의 지역맞춤형 자치경찰 주민체감 사업으로 ‘주민과 함께, 가장 안전한 우리동네 만들기’ 사업은 전국적으로도 우수사업으로 평가된다.

또한, 위원회에서는 등하굣길 통학로안전, 학교폭력, 학교안전 등을 중요 의제로 다루어 대구경찰청, 대구광역시청, 대구교육청 등과 긴밀하게 소통,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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