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 ‘도시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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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합포구 ‘도시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본격화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05.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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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정 철학, 사안의 지속성, 생활 밀착도, 파급효과 등 고려한 3대 과제 선정

[경남에나뉴스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가 도시 청결도와 공간 개선 부분의 해묵은 주민 숙원 해소를 위해 ‘도시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선다.

산복도로 산사면 내 불법 구조물
산복도로 산사면 내 불법 구조물

마산합포구에 따르면, 구도심, 경사지 등 다른 구와 차별화된 지역 특성으로 인해 보편적 행정서비스 제공과 소규모 단기사업 추진을 통한 미세한 변화로는 구민 만족도를 극대화시킬 가시적 변화 체감도가 낮다고 판단해, 가장 시급한 3가지 핵심 과제를 꺼내 확실한 변화 창출을 위한 시정 최초 구 단위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마산합포구는 구정 철학, 사안의 지속성, 생활 밀착도,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복도로 산사면 불법 경작지 환경개선, 밤밭고개 일원 경관‧보행 환경개선, 체계적 용역 기반, 합포형 공영주차장 조성 등 3대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초부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5월 초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에 추진하는 3대 프로젝트는 장기적 안목을 통한 확실한 해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7년까지 추진하는 5개년 사업으로, 주관부서와 지원부서의 협업 체제 구축으로 사업 추진 추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에 해오던 업체 중심의 형식적 용역에서 벗어나 쟁점 중심으로 부서와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산복도로 산사면 불법 경작지 환경개선
먼저, 산복도로 불법 경작지를 중심으로 대대적 환경정비에 나선다. 산복도로는 1992년 개통 이후, 산사면의 국,공유지에 불법 경작이 난무하고 있고, 농사용 움막 등 불법 시설물이 설치되어 도시 경관 훼손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곳이다.

이에, 마산합포구는 밤밭고개 ~ 서원곡 5.3km 구간을 4개 구역으로 설정하고 구역별로 2년에 걸쳐 환경정비와 조림사업을 병행 실시한다. 첫해에 불법 구조물 철거 등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다음 해 그 자리에 경관 조림사업을 추진하는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공공연하게 자행되던 불법행위로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단순 경고에 그치는 형식적인 행정이 아니라 불법행위 근절에 무게를 둔 일제 정비에 나서겠다”고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밝히며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도시 청결에 더욱 집중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밤밭고개 일원 경관,보행 환경개선
두 번째로, 밤밭고개 일원 경관,보행 환경개선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밤밭고개는 창원시의 서부관문이지만, 청량산 연결 보도교와 육교가 100m 이내 2개가 존재하여 도시 경관이 좋지 않고, 무분별하게 도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 차량 운행과 교통흐름 또한 방해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마을과 버스정류장을 잇는 육교는 노령층이 대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 특성상 유명무실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이 무단횡단 위험에 노출돼 있어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구간이다.

마산합포구는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한 보도 설치요청 주민 숙원 해소를 위해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 및 인도 설치 등 교통환경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관련 용역을 진행한다.

김 청장은 “해당 문제점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정비되지 못해 방치되고 있었다”며 “올해 연말까지 용역을 마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추진 방향을 정해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체계적 용역 기반, 합포형 공영주차장 조성
마지막으로, 구는 구도심이라는 지역 특성상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도 집중한다.

마산합포구는 월영동, 산호동 등 상가 밀집지역의 주차공간 부족이 지역 경제 침체의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으며, 주차시설 확보율 대비 내 집 앞 주차공간 체감도가 현저히 낮은 실정으로, 구도심 여건상 대규모 주차장 조성 부지확보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7천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면,동별 주차 실태 파악, 입지 여건 분석, 도심 주차공간 개선 아이디어 발굴 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5월 중 실시한다.

구에 따르면, 이번 용역을 통해 일반적인 개념의 공영주차장 확보는 물론, 빈집, 공한지 등을 활용한 ‘임시 주차장’을 적극 활용하고, 소규모의 내 집 앞 주차장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공공부지(시설)를 이용한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 공모를 통해 다양한 방식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담은 주차장 조성 방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 청장은 “도심지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는 마산합포구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1순위 숙원이기도 하다.”면서, “실효성 있는 용역 추진을 통해 마산합포구의 미래 50년을 향한 체감도 높은 주차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은 “마산합포구는 자연발생적 도시로, 설계를 통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신도시와 비교해 도시 구조가 정갈하지 못한 면이 있고, 지형적인 부분에서도 평지와 경사진 공간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인프라 부지 확충과 함께, 도시 청결, 구조 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인 만큼, ‘도시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도시 외형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형 공간을 연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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