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기원, 사과주산지 현장기술지원 나서
상태바
경남도농기원, 사과주산지 현장기술지원 나서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0.04.08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5~6일 기온 –3.8℃까지 떨어져… 사과·배 등 과수 주산지 꽃 저온피해 발생
- 적절한 인공수분으로 충분한 착과량 확보하고 수세관리 철저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저온으로 인한 도내 사과주산지 꽃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저온피해 조기복구와 안정생산을 위한 사후관리를 당부하는 등 현장기술지원에 나선다.

저온피해사진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저온피해사진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지난 5~6일 경상남도 내 주요과수 재배지역 10지점(진주, 거창, 함양, 산청, 하동 각 2지점)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관측됐으며, 특히 사과와 배 주산지에서 개화가 진행 중에 있어 사과 –2.2℃, 배 –1.7℃, 복숭아 –1.1℃만 내려가도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꽃이 피기 시작한 과수는 저온에 특히 취약하여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암술의 씨방이 검게 변하면서 죽게 되는데, 씨방이 죽으면 수정 능력을 잃게 되어 과실을 맺지 못한다.

농업기술원이 조사한 중간집계 결과 배는 조사면적 중 6.1%인 35ha에서 저온피해를 받았으나, 화기 및 주두피해가 크지 않아 정형과 생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사과는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사한 면적 3,421ha 중 약 21%인 720ha가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중심 및 주변 꽃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저온피해를 받은 과원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열매 달림을 위해 인공수분을 꽃이 질 때 까지 2~3회로 늦게 핀 꽃까지 최대한 결실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중심 꽃이 피해를 입은 사과는 주변 꽃에도 인공수분으로 충분한 착과량을 확보해야 하며 적과 작업은 착과 정도를 봐가면서 최대한 늦게 실시해 가능한 많은 열매가 달리도록 해야 한다.

기술보급과 김형준 지도사는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이상기상 예측경보 문자메시지 알림, 농촌진흥청 재해대응 시범사업 발굴 지원 건의 등을 통해 농가에서 안정적인 영농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피해를 조기복구하고 고품질 사과의 안전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사과 조기복구 비상대책 현장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저온피해단계별 맞춤형 현장기술지원을 하고 있으며 피해정도가 심각한 농가를 우선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운영 기간은 저온 피해 상황 종료 시 까지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