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남해군은 최근 2년여 간 시행해 온 공공건축가제도의 지나온 여정과 성과를 정리한 '건축직은 아니지만 건물을 지어야 해서요'라는 제목의 아카이빙 책자를 제작했다.
남해군은 2020년 1월 공공건축팀을 창설한 후, 2020년 4월 국립경상대학교 안재락 도시공학과교수(현 명예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한 바 있다. 이어서 6월 건축·도시·조경·컨텐츠 분야 8명의 공공건축가를 위촉하며 본격적으로 공공건축가 제도 시행에 나섰다.
2020년, 2021년 2년 연속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및 민간전문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남해군 전역과 주요 거점에 대한 미래 공간전략을 수립하는 용역을 수행하는 등 자체사업을 진행했다.
남해군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남해군 경관계획, 남해군 스마트도시계획, 독일마을 지구단위계획 등 남해군 주요 마스터플랜에 대한 용역을 추진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 생활SOC복합화사업, 각종 관광개발사업 등 남해군의 크고 작은 건축사업에 대해 단계별로 자문하거나 기획에 참여하는 등 남해군 건축문화 경관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에는 공공건축가 제도에 관한 간략한 소개와 더불어 그간 수행해온 활동에 대한 소회를 간략히 담았으며, 공공건축가 및 사업에 참여했던 전문가·공무원의 생각과 바람을 함께 실었다.
남해군 안재락 총괄계획가는 “건축에 대한 경험이 없는 부서 담당자를 지원해 최적의 기획을 통한 양질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공공건축팀과 공공건축가들의 활동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기록으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앞으로 건축 업무 등에 도움이 필요한 부서에서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해군은 '건축직은 아니지만 건물을 지어야 해서요'를 군청 내 각 부서와 공공건축가제도를 시행하는 전국 지자체 등에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