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중학교 갤러리, 정호경 작가 수채화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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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중학교 갤러리, 정호경 작가 수채화 전시회 개최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8.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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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채화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 문산중학교(교장 권재화)는 지난 19일부터 정호경 작가 수채화전을 열고있다.

정호경작가 수채화전시회
정호경작가 수채화전시회

정호경 작가는 서울, 베이징, 파리, 나고야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고, 경상남도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한 수많은 입상으로 명성이 높은 작가는 중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한 경력까지 있어 학생들에게 더욱 친근감을 주고 있다.

산행과 여행으로 체험한 산과 강, 바다 등 자연 풍경을 주로 그려온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설산, 빙하, 사막 등과 같이 인간 세상과는 동떨어진 오지의 풍경으로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창공에 신기루처럼 펼쳐진 히말라야 연봉들, 끝없이 이어지는 사막의 능선과 황량함의 극치를 이루는 안데스 고원의 무표정한 대지, 지구의 표면을 끊임없이 다듬고 조각하는 빙하 등 인간의 언어로는 형용이 어려운 곳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세상 곳곳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출발 지점을 ‘고향의 강’이라고 하며, 그 강이 자신을 키워주고 친구도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또한 흘러 흘러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어머니의 강으로 자꾸 그 강변을 서성이게 된다고도 전한다. 학생들도 이 순간의 서성거림이 언젠가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매 순간 자신을 사랑하며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재화 교장은 “전직 교장 선생님으로서 학교 교육의 미래를 밝히고 싶은 작가의 염원이 학생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 우리 지역을 넘어 명성이 자자한 정호경 작가의 수채화는 한여름에 보면 기분이 시원해지고 풍요로운 가을에 만나면 마음이 더욱 넉넉해지는 느낌을 준다.”며 협소한 학교 전시공간을 빛내준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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