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육종, 고성군 하이면 축사 가축분뇨 200t 유출...환경피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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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육종, 고성군 하이면 축사 가축분뇨 200t 유출...환경피해 예상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8.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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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양돈농협, 돈벌이에 급급 환경보전은 뒷전” 비난 폭주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고성군 하이면 월흥리 축사의 우수로 및 하천 일대에 부경양돈농협의 자회사로서 육종개량사업 및 종돈생산·판매사업을 하는 농업회사 가야육종(주)가 가축분뇨 약 200t을 유출한 것으로 밝혀져 심각한 환경피해가 예상된다.

가야육종 고성1GP 전경 @ 가야육종홈페이지.
가야육종 고성1GP 전경 @ 가야육종홈페이지.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 30분경 가야육종(주)의 우수로 및 하천일대에 돈사 가축분뇨 피트 공기순환조 내를 통과하는 우수 관거 파손으로 해당 우수관로를 따라 가축분뇨 약 200t이 유출됐다.

고성군은 60명의 인력과 탱크로리차량 5대·굴착기 2대·스키로더 1대를 동원해 7개의 보를 쌓아 가축분뇨를 차단하는 한편, 유출된 가축분뇨를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처리시설로 이송 및 보관하고, 톱밥을 이용해 도로에 유출된 가축분뇨를 수거했으나 일부 분뇨는 이미 하천에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수거된 가축분뇨 총 354t을 가야육종(주) 가축분뇨처리장으로 유입시켰다.

이번 가축분뇨가 배출된 농업회사 가야육종(주)는 하이면 월흥리에 위치하며 배출시설 5779.8㎡, 퇴비사 592.5㎥, 퇴비저장시설 148.9㎥, 정화처리 85㎥/일 규모로 돼지 4129두를 사육하고 있다.

또한 산청GGP·고성1GP·고성2GP·가야유전자연구소·하동유전자연구소·합천유전자연구소·친환경동물복지GGP 등의 직영사업장과 월계GP·인솔GP·황매GP·백찬GP·인솔육종 등 협력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1994년 농림부로부터 GGP 종돈장 사업자로 선정돼 농가의 수익성 향상을 위한 고품질 종돈생산 및 공급 등 종돈개량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가축분뇨 유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친환경 농장 및 분뇨 자원화로 농촌과 상생하는 종돈장 실현’이라는 기업이념과 포크밸리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가야육종(주)는 1999년 6월 9일 부경양돈농협으로 인수되면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오는 등 포크밸리의 종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한편 고성군은 가야육종(주)의 가축분뇨 유출과 관련해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2호에 따라 고성경찰서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0조 ①항은 ‘가축분뇨 또는 퇴비·액비를 배출·수집·운반·처리·살포하는 자는 이를 유출·방치하거나 제17조 제1항 제5호에 따른 액비의 살포기준을 지키지 아니하고 살포함으로써 ’물환경보전법‘ 제2조 제9호에 따른 공공수역에 유입시키거나 유입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이를 위반 시 제49조 제2호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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