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ㆍ실무부서 팀장, 보령 해저터널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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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ㆍ실무부서 팀장, 보령 해저터널 현장 방문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8.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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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 해저터널 시대‘다각적 대비’속도 낸다
- 보령·태안 등 견학하며 해저터널 개통 후 변화상 파악
- 해저터널 전담 부서 신설 준비 등 선제적 대응으로 시너지 도모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를 비롯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관련 실무 부서 팀장 및 팀원들이 지난 11일, 보령해저터널 현장을 방문해 해저터널 개통 전후에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강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처이며, 각 팀별로 분산된 해저터널 관련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장충남 남해군수와 정책기획팀·투자유치팀·도시개발팀·도로팀 등 실무부서 팀장과 팀원 10여 명은 보령시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보령해저터널을 방문했다.

보령시 관계자에 따르면, 보령해저터널 개통 후 다양한 민간사업자들이 투자 의향을 타진하고 있으며, 실제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해저터널 주변에 대규모 리조트 건설과 해양케이블카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었다. 해저터널 개통의 효과를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젝트도 시도되고 있었다.

장충남 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보령시는 해저터널이 준공(2021년 12월 31일)되기 전인 2016년에 해저터널 전담 부서를 신설해 연계도로망 구축과 민자사업 유치에 본격 나섰다. 컨트롤 타워 부재에 따른 업무의 분산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보령시 관계자는 “조금 더 빨리 전담 부서가 신설되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남해군 실무부서 팀장 및 팀원들은 해저터널 공사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난 애로 사항과 필요한 조치 등을 파악하는 한편, 연계도로 구축 방안에서부터 민자유치 노하우 및 도시계획 변경, 그리고 인접 지자체 간 상생 발전 방안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다각적인 검토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이날 장충남 남해군수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보령시와 기존 1시간 30분 거리에서 10분으로 가까워진 태안군을 방문해 가세로 군수와 환담을 했다. 장충남 군수와 가세로 군수는 해저터널 개통 후의 변화상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보령해저터널과 남해~여수해저터널이 남해안과 서해안을 하나로 이을 77번 국도를 완성시킬 것이라는 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보령해저터널은 2010년에 착공돼 11년 만에 완공됐으며, 4881억 원의 공사비용이 투입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6717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조달청에서 입찰공고를 했다. 내년 5~7월께 착공예정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적기 국비 확보를 통한 조기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해군은 ‘해저터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선제적 행정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종합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연구단’ 역시 이미 발족시킨 바 있다.

또한 남해군이 입법예고를 통해 밝힌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해저터널 전담 부서 신설 안이 포함돼 있으며, 남해군은 이를 통해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종합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보령 해저터널과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여러 지리적 여건상 차이점이 있기도 하지만, 두 개의 지자체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관광 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며 “해저터널 개통 전후에 나타는 장점과 단점을 면밀하게 파악해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성공적 개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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