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크연구원, 디자이너 수요대응 국산 한복소재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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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크연구원, 디자이너 수요대응 국산 한복소재개발 박차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7.2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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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실크연구원과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국산한복소재개발 협력, 한복소재 차별화를 통한 한복디자인의 활성화 기대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한국실크연구원(원장 정준석, 이하 '실크연')은 문체부 산하 한국공예ˑ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에서 추진중인 '2022 전통한복 국산소재 원단개발 사업'에 공모해 우리나라의 한복의 대표적 전통소재인 실크를 활용한 한복원단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진주시(시장 조규일), 실크연, 공진원은 공예·한복문화산업 진흥 및 국산 소재(실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다자간의 연계를 통해 공예와 한복문화 확산, 국산 직물 소재 실크 분야 사업 등을 공동 전개를 통해 꾸준하게 국산한복소재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에 지난 19일, 사업에 참여하는 공진원 관계자 및 참여 디자이너를 초청해 수요자-생산자 연계 교류회를 한국실크연구원 및 지역업체(동명직물, 비이제이실크)산업현장에서 진행됐다.

교류회는 지역에서 생산된 한복원단을 활용해 제품화하는 최종디자이너가 직접 생산단계에서부터 참여해 디자인 및 기술 등의 수요사항을 직접 반영함으로서 기존의 시장에서 제공되는 일방향 한복원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초청 디자이너는 공진원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한 한복디자이너로서(김인자, 유현화, 이춘섭, 이혜순, 조은아) 개발단계에서부터 지역 실크산업 현장과 밀착해 소재기획-디자인개발-제품양산에 이르기까지 공동으로 국산 한복원단을 개발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원단 시장에서 제시되는 한복소재와의 차별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실크연 및 공진원은 실크소재 연구개발과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인 한복소재 활성화를 위해 전통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상품을 개발해오고 있으며, 지역과 수도권의 협력을 통해 문화상품이 현대의 일상 속에서 우리의 고유한 역사·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로 기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좋은 시도로서 교류회의 지속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실크연구원 정준석 원장은 지역과 전통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국내 원단시장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국산 실크한복 원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장에서 제시되는 실크원단 및 소재의 한계를 토로하는 디자이너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수요맞춤형 소재 양산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지역전통 한복소재산업의 활성화 및 나아가 전통한복의 질적 향상을 유도할 수 있으며 전통문화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교류회의 참석한 전통한복 디자이너들은 진주실크의 우수성을 재확인했다는 소감을 밝히고 국내 실크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개발에 의지를 보였다. 앞으로도 교류회는 디자이너-생산기업 간 지속적인 소통채널로서 역할을 해줄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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