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봄 찾으러 ‘남해’ 한번 가볼까

- 봄바람 살랑살랑 봄꽃을 간지럽히고

문종세 기자 | 기사입력 2019/03/25 [14:33]

숨어 있는 봄 찾으러 ‘남해’ 한번 가볼까

- 봄바람 살랑살랑 봄꽃을 간지럽히고

문종세 기자 | 입력 : 2019/03/25 [14:33]

[진주인터넷뉴스ㅣ 문종세 기자] “겨울은 봄을 이길 수 없다” 이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을까?

 

▲ 서면 예계마을     © 남해군 제공


‘봄’ 하면 떠오르는 곳, 경남 남해군이다. 보물섬으로 알려진 남해군 도처에는 한 줌 보석처럼 봄의 단상이 요소요소에 숨어 있다. 펄떡이는 봄바다 도다리와 냉이·달래·두릅·머위·취나물 등 봄나물은 겨울에 머물러 있던 우리들의 오감을 깨운다. 또한 꽂잎을 흔드는 봄바람과 거리마다 피어있는 봄꽃처럼 봄하면 떠오르는 전령사가 한둘이 아니다.

 

특히나 샘솟는 봄기운에 맞춰 3월 말부터 1달간 남해의 봄은 꽃으로 물든다.

 

▲ 서면 예계마을     © 남해군 제공


가족·연인들과 함께 노란 유채꽃이 펼쳐진 들판을 거닐고, 벚꽃 터널 드라이브를 즐기며, 봄의 낭만과 동화될 수 있는 환상적인 남해 봄꽃이 우리의 감각과 감성을 자극한다.

 

남해군 상주면 두모마을은 봄이면 다랑이논에 흐드러지게 피는 유채꽃이 장관을 이룬다. 계단식으로 만든 다랑이논마다 층층이 가득 핀 유채꽃을 감상하며 논두렁길을 유유히 걷다 보면 남해의 푸른 바다가 가까워진다. 눈앞에 펼쳐진 금산의 수려한 산세도 꽃놀이의 운치를 더해준다. 유채꽃이 만개하는 4월 5일에는 '두모 유채꽃 축제'도 열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 설천면 왕지마을     © 남해군 제공


다음으로 유채꽃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은 고현면 대사천 둑방길이다. 노량해전이 펼쳐진 관음포로 이어지는 대사천을 따라 만발한 유채꽃이 춤을 춘다.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4회 고현 둑방길 봄꽃축제'도 함께 즐겨보자. 인근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지와 이순신 순국공원을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다.

 

벚꽃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놓칠 수 없다. 남해대교를 건너 설천면 왕지마을까지 펼쳐지는 왕지벚꽃길이다. 푸른 바다를 낀 해안도로를 따라 벚꽃 터널이 2㎞ 가까이 굽이굽이 이어지는데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일품이다.

 

연분홍빛 벚꽃이 흩날리는 이번 주에 더욱 장관을 이룰 것이다. 여기에 설천면 새마을남녀지도자가 상춘객들을 위해 왕지마을 바르게살기 동산에서 벚꽃길 향토음식점을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일 운영한다.

 

▲ 설천면 왕지마을     © 남해군 제공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꽃놀이 장소는 서면 예계마을이다. 예계마을은 양지 바르고 따뜻한 곳이라 해 ‘여기방’이라고 불렸다. 시끌벅적 인산인해를 이루는 다른 곳의 벚꽃명소에 비해 예계마을 벚꽃길은 조용하기 그지없다. 모든 것이 평화롭게만 보이는 풍경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서면 예계마을을 추천한다.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이나 로드뷰만으로는 현장의 생동감과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 시간이 허락되는 사람들이라면, 꽃샘추위를 견딜 수 있는 복장을 갖춰 입고 어서 빨리 경남 남해군으로 가서 숨어있는 봄을 찾아보자. 그리 어렵지 않게 ‘남해군의 봄’을 눈과 마음에 담아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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